행안부, 청사에 친환경 설비 도입 늘릴 것

　정부 청사의 친환경 에너지 설비 도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15일 청부 청사 가운데 처음으로 정부춘천지방합동청사에 지열을 사용한 냉난방(지열 히트펌프) 시스템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지열 히트펌프 시스템은 땅속 지열은 연중 15~20℃ 정도를 유지한다는 데 착안해 지중열교환기를 통해 지열을 건물 냉난방에 활용하는 친환경 에너지 설비다.

　앞으로 춘천청사는 냉난방과 온수 공급에 필요한 에너지 100%를 지열로 충당한다.

　행안부는 춘천청사가 지열 히트펌프 시스템 도입해 30% 정도의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행안부는 다른 정부청사나 지방합동청사 등을 신축하거나 증축할 때도 지열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우선 세종시에 건설 중인 1단계 2구역 정부청사 건설 설계에 지열 히트펌프 도입을 포함한 상태다.

　세종시 1단계 2구역에는 기획재정부 등 10개 정부 청사가 들어서며, 2012년 11월에 준공될 예정이다.

　행안부는 기존 청사에도 지열 히트펌프 시스템을 포함해 친환경 에너지 설비 시스템을 설치를 늘려 간다는 방침이다.

　최근 행정안전부는 2005년 이후 신축한 정부 청사 21곳 모두에 대해 건물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방식으로 시설 개선을 하도록 권고한 바 있다.

　행안부 관계자 “춘천 청사에 지열 히트펌프 설비를 도입은 정부 청사에 신재생 에너지 설비 설치 시범 사업이다”면서 “기존 청사에 대해서도 지열 히트펌프 도입을 포함해 친환경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는 시설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건설경제신문 2010년 11월 15일자에서 발췌〉